대기상태 손쉽게 알아···주민 건강보호 기여 기대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 필요’ 여론도

담양군이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군민 환경정보 제공 강화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비롯한 저감 대책을 실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군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담양읍사무소를 비롯한 관내 6개소에 대기오염 물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 운영 중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장치를 말한다.

▷좋음(파랑, 0~30㎍/㎥) ▷보통(초록, 31~80㎍/㎥) ▷나쁨(노랑, 81~150㎍/㎥) ▷매우 나쁨(빨강, 150㎍/㎥~)으로 오염도에 따라 4단계로 색깔을 구분해 표시한다.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 표시뿐 아니라 오존·온도·습도·감기지수 등 다양한 정보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정보가 마치 도로 위의 교통신호등처럼 연속적으로 바뀌면서 주민 누구나 미세먼지 등 대기상태를 손쉽게 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설치장소는 ▲담양읍사무소 내 ▲무정면사무소 내 ▲수북면사무소 내 ▲호남기후변화체험관 ▲창평면 1개소 ▲대전면 1개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6개 지역이다.

군은 또 조만간 가사문학면사무소와 용면사무소 등 2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촘촘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꾸준히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기상변화에 따른 실시간 경보정책과 동반해 어린이, 영유아, 노인, 임산부, 호흡기질환자, 심장질환자 등 관내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관련 군 생태환경과 이경모 과장은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군민들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여 외부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대응을 용이하게 하여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쾌적한 담양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세먼지’는 직경이 10㎛ 이하인 먼지로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배출되며 황사보다 크기가 작은 먼지를 일컫는다.

‘미세먼지’ 중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 부르며 지름2.5㎛ 이하의 먼지로서 PM2.5라고 한다.

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정도로 우리 인체에 상당히 치명적이다.

특히 석탄 의존도가 70% 가량인 중국에서 겨울철에 발생한 스모그가 서풍 또는 북서풍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온다.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는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함께 혼합·축적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나아가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최대 16%나 높고, 출산율과 조산·사산율도 각각 7%와8%씩 높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 외에 신체노출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에는 특히 눈, 목, 코 안의 점막을 세정하는데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창문을 되도록 열지 않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의 성분이 몸속으로 침투하는 것이 보다 용이하기 때문에 가습기, 젖은 수건 등으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BM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