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주초는 올해 영호남 1:1 교류사업 일환으로 (경북 청송)안덕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상호 교류활동을 추진하였다. 이를 통해 상대 지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우리 지역의 담양의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동서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와 동시에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우리나라의 자연 지리와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역사관련 학습에 대한 이해 돕고자 동서어울림한마당을 기획하였으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첫째날, 안덕초등학교에서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각 학교의 1년간의 학교교육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함으로써 상대학교의 교육활동 전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상호 학교의 교육활동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 공연의 기회를 가졌다. 안덕초등학교는 설장구 연주, 실로폰과 전통사물악기가 어울어진 퓨전음악을 들려주었다. 담주초등학교는 담양의 상징 대나무로 만든 전통악기 소금연주와 플롯연주를 하였으며 소금과 플롯이 함께 곡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둘째날, 신재생에너지에 들러서 풍력을 이용한 발전에 대해 간이체험을 하였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서해안에 조력발전과 동해안의 풍력발전에 대해 비교하는 기회도 가졌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새삼 동해안의 바닷바람의 세기를 짐작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후 정동진과 경포대를 들러 드넓은 동해바다와 거센바람이 일으킨 거대한 파도를 보면서 마냥 들떠 신나게 모래사장을 뛰어 다녔다.

셋째날, 오죽헌을 들러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이 살았던 역사적 배경, 발자취 등을 학습한 후 담양으로 향했다.

이 날 학생들은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 ‘선생님들께서 숙소에서 직접 해 주신 밥이 너무 맛이 있었고 또 먹어보고 싶다’ 등등의 소감을 통해 이번 동서어울림한마당 영호남 1:1 교류 체험학습이 성공리에 마쳤음을 알 수 있었다.

김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영호남 교류활동을 통해 동서지역간 문화를 이해하고 동서화합으로 가는 계기가 된 의미 있는 체험학습이었다’며 ‘드넓은 동해바다를 보고 더 큰 꿈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섭기자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