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정보 스님/천불선원 주지)와 담양불교신도연합회(회장 한봉섭)는 지난 12일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담양읍 종대삼거리 오층석탑에서 진행된 법요식에는 세계불교세심종 총무원장 범홍 스님과 국제종정 대해스님, 황룡사 원주 해일스님, 정토사 주지 혜광 스님, 화심사 주지 진덕 스님과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법요식은 비가 오는 가운데 신바람굿패 봉사단원의 풍물놀이, 난타와 관음무 등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삼귀의, 찬불가, 법문, 발원문 등이 이어졌다.

특히 담양불교사암연합회 합창단(단장 이경미 교수)의 음성공양 의식에는 참석자 모두가 찬불가를 함께 따라 부르며 법요식의 의미를 더했다.

담양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정보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이타심과 자비심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고, 그 불빛을 한 데 모아 우리 사회의 분열과 대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지워가자"며 "습한 음지를 따스한 빛으로 온기를 불어넣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한봉섭 담양불교신도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불기 2560년, 부처님의 탄신을 맞아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에게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자비가 함께 하시길 기원드린다”면서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수행과 전법, 포교에 전심 전력하신 스님들과 불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담양 정토사 주지 혜광 스님은 법문에서 "부처님께서는 무명과 탐욕에 가려 중생노릇하고 있는 우리에게 본래 성불의 삶을 살게 하시려고 사바세계에 빛으로 오신 것"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진실되고 맑은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담양불교사암연합회와 담양불교신도연합회는 부처님의 높은 공덕을 기르며 지역민 모두가 부처님의 깨달음을 올바로 본받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매년 법요식을 봉행하고 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