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 김용옥 작가가 聖·俗 이야기 제9집 ‘메아리 사랑’를 펴냈다.

한국기자협회 전남도지부장과 전남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김용옥 작가의 소설 ‘메아리 사랑’(동산문학사)는 작가가 수필로 이미 발표했던 글들이 주인공인 민호의 이야기로 소개되고 있다.

지난 2010년 대략의 얼개를 잡은 후, 몇 차례 수정을 거쳐 소설로 완성됐다.

소설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인 사랑을 주제로 한다.

젊은 시절 이성을 향한 감정은 여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법이다. 보편적인 모티브이지만 개개인에게는 특수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사랑은 영원한 주제이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지금의 잣대로 보면 낡은 사랑 이야기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도 나는 그러한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다”면서 “아날로그 방식, 어쩌면 순애보 같은 사랑이 내 의식 저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옥 작가는 한국기자협회 전남도지부장, 광주일보 편집국 부국장, 전남일보 편집국장·주필겸 상무이사, 광주대 신방과 겸임교수, 언론중재위원회 운영위원, 제44대 광주광역시 초교파 장로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광주문인협회, 光高문학동호회, 광주수필문학회, 현대문예작가회, 영호남 광주 문인협회, 한국장로 문인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문예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올림픽 기장 문화장(1988), 성옥문화상 대상(언론 부문·1998), 제43회 전남도 문화상(1999), 제55회 크리스천 문학 신인상(수필 부문), 현대문예 제85회 추천문학상(시 부문) 등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칼럼집 상·하(다시 超人을 기다린다, 無等山에 새겨진 鮮血의 역사), 김용옥의 세상 읽기 상·하(마음의 오선지에 그린 사계절의 抒情·모래밭에 工場도 세운다), 聖·俗 산책하기 상·하(그래도, 크리스천으로 살겠다·걷고, 달리면서 생각하는 삶), 聖·俗이야기(검은 대륙에 열린 복음 열매· 봄날 꽃비는 그리움이런가) 등이 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