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A씨, 차량 추돌사고 후유증 ‘불안감’ 호소

최근 수년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는 무정면 성도리 사거리 일반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무정면 성도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현재 무정면 교통 인프라는 부족하며, 특히 무정면 성도마을 사거리 일반교차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개선이 시급하다.

실제 왕복 2차선 지방도인 이 도로는 곡성 옥과면 방면에서 진입하는 덤프 등 화물차량은 물론 무정농공단지 근무자 및 인근 군부대, 그리고 면사무소 직원 등이 상시 이용하는 도로로 차량 유동량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지역은 차량 유동량이 많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시 존재한다”며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반드시 회전교차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도마을 2구 이장 윤 모씨는 “이곳 마을 앞 교차로에서 올해 들어서만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크게 다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담양군 등 관계 기관에 수차에 걸쳐 민원을 제기하고 도로 선형 변경 등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 주민 A씨는 최근 담양읍 방향에서 성도리 마을 쪽으로 승용차를 운행 중 이 곳 사거리 교차로에서 맞은편에서 질주하던 화물차에 받혀 자신의 차량이 전파되고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항상 이곳 교차로를 지날 때마다 감속은 물론 맞은편 차량에 주의하며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마을 도로에서 주도로 진입시 시야확보의 어려움과 과속차량에 의한 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면서 “당시 차량이 전파되어 승용차를 폐차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처럼 마을 주민들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 다발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무정면 성도리 사거리에 꼭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곡성군 옥과면 방면에서 무정면을 거처 담양읍을 오가는 대형차량과 성도리 마을 진·출입 차량들의 원활하고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신호등 없이 교차로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회전하여 교차부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며 확대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흐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방증이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