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농업·농촌 미래, 차기 군수에 당부 잊지 않아

민선7기 퇴임을 2개월여 앞둔 최형식 담양군수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의 마무리와 진행 중인 사업들은 민선8기에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면서 “지금껏 그래왔듯이 오랜 군정에 대한 경험, 전문성, 추진력과 열정으로 담양이 다른 지자체 보다 앞서 나가고 매력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특별대담)

최형식 군수는 지난 3일 본지와의 특별대담을 통해 ‘4선군수로서의 재임 중 주요 성과’를 비롯한 ‘담양의 농업·농촌, 미래에 대한 생각’, ‘민선8기 차기군수에게의 당부’, ‘퇴임 후 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최 군수는 2002년 처음 재임시부터 군정 전 분야에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가치와 정책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실제 최 군수의 이러한 철학과 비전이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무한한 잠재력과 강한 경쟁력을 가진 담양다움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이다.

최 군수는 “전국적인 명소를 넘어 해외까지 널리 알려진 죽녹원, 세계농업유산이 된 대나무 숲과 대나무신산업, 장묘문화를 선도했던 갑향군립공원과 친환경 농업 등 생태도시화정책을 군정 전반에 걸쳐 추진할 당시, 처음에는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껏 꾸준히 추진한 결과 담양만이 가지고 있는 담양다움의 가치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명품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착공한 담빛문화지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에코하이테크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분양완료, 메타프로방스 법적 분쟁 종식 등 대형 투자유치 사업의 차질없는 완성을 민선7기 주요 성과로 꼽았다.

최 군수는 담양의 농업 농촌,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명, 생태, 안전과 복지, 건강 등 기본적인 요소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민선3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생태도시 정책과 더불어 그린뉴딜정책을 접목한다면 담양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고향 담양에서 도의원 11년, 군수 16년 등 27년간 군정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 군민여러분께 많은 은혜를 입었기에 민선7기를 마무리하며 각 마을을 돌며 감사 인사 뿐 아니라 지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민원청취를 하며 군민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실행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최 군수는 “표를 의식해서 당장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보다는 담양의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진정으로 담양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며 차기 군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최 군수는 “나무 한그루도 돌멩이 하나도 내고장의 자산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시민으로서 긍지를 갖기 바라며 담양 군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한다”며 담양군민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최 군수는 “남은 시간을 신경쓰기 보다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하루하루 모든 열정을 다해 군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군정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데 주력하고 퇴임 후 구상은 그때 가서 고향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