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4천명, 신용·경제사업 8700억원 규모 실현

“담양농협 월산농협 합병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되어 지역민과 농업인에게 더욱 든든한 농협이 되겠습니다.”

담양농협(조합장 김범진)이 월산농협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2일 월산지점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담양농협 월산지점 현판식에는 박서홍 전남농협지역본부장과 장승영 농협중앙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담양농협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월산농협과 합병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합병 찬반투표에서 최종 가결된 데 이어 지난달 15일 합병등기를 마침으로써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담양 관내 지역 농협의 합병은 지난 2006년 청평농협과 대덕농협, 고서농협과 남면농협, 2007년 담양농협과 용면농협 이후 15년만이다.

김범진 조합장은 “이번 합병으로 담양농협은 조합원 4000여명, 신용사업 8000억원, 경제사업 700억원 규모의 내실을 갖추게 됐다”면서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2025년까지 신용사업 1조원, 경제사업 1000억원을 실현해 미래를 선도하는 농협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농협과 월산농협의 합병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농협중앙회 지원금 400억원을 비롯 정부 지원금 20억원 등 총 420억원의 합병 지원금을 받게 됐다.

중앙회 지원금은 무이자 6년(3년거치, 3년분할 상환) 조건이며 정부 지원금은 무이자 5년(일시상환) 조건이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