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올해 물순환사업소에 대한 자체감사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행·재정적 조치 등 총 23건에 대해 시정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물순환사업소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상 조치 15건(시정 13, 주의 2)과 재정상 조치 6건(5547만여원), 신분상 조치 2명(주의 2) 등 총 23건에 대해 시정 조치했으며 공금유용 등 직무고발 대상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지난 1년간 사업소장에 대한 업무추진비 정보공개 소홀을 비롯 2019년부터 감사일 현재까지 유류구매카드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포인트를 세입조치 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4개의 지방자치단체 구매카드에 대해 2개의 결제계좌를 사용하여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담양군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만료되었음에도 감사일 현재까지 위원회의 위원을 구성하지 않았고 위원회 운영 계획을 2019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한 번도 수립하지 않는 등 위원회 운영 및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지난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31건 3036만여원에 대해 지방세외수입 체납 절차를 시행하지 않는 등 수도 사용료 체납액 정리에 소홀히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부터 최근 2년간 775건의 ‘급수공사 승인신청’에 대한 새올행정시스템 상 민원 처리 결과를 사업소장의 최종 결재 없이 1인 결재로 처리하거나 여러건의 ‘급수공사 승인신청’에 대한 민원처리 결과를 1개의 공문서에 한 번에 결재받아 민원인에게 통보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인 경우 수도요금 10퍼센터를 감면하고 있음에도 불구 최근 2년간 해당 가구에 대해 수급 자격 확인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는 등 국민생활수급자 수도요금 감면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군이 운영 관리 중인 광역(지방)상수도 배수지(담양, 대덕, 신계, 창평, 무정)에 대한 2019년 상·하반기와 2020년 상하반기 배수지 청소용역을 총 8건 실시하면서 배수지 용역에 참여하는 업무종사자에 대한 건강진단(장티푸스 등 세균성 이질 병원체 감염 여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 소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정산 소홀,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장동, 신갈지구) 추진 소홀, 농어촌생활용수(수북지구) 개발사업 추진 소홀, 농어촌생활용수(월산지구) 개발사업 추진 소홀, 무정 안평오례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 추진 소홀 등이 주요 지적사항으로 확인됐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