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 일손 줄이고 경영비 절감 도모

담양군이 여성농업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으로 농촌 여성들의 일손을 덜어줄 농기계 보급 확대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농업에서 여성농업인 역할이 중요해 짐에 따라 밭농업 중심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한 여성친화형 주요 농기계 보급을 확대해 파종·이식, 수확단계의 기계화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군은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확보해 관리기, 자주형·콩탈곡기, 동력운반차, 휴대용 전동가위, 농작업용 편의의자 등 5종 총 3,226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여성친화형 편이장비인 농작업용 편의의자 3천여개를 구입, 1년간 장기임대 하는 등 여성농업인들의 농작업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군은 여성친화형 주요 농기계의 활용교육 및 임대 확대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고 여성일손을 덜어주어 경영비 절감 및 소득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농기계임대사업소 관계자는 “지역 농작업 특성과 여성농업인들의 연령 등이 고려돼 정말 필요한 여성친화형농기계가 임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성농업인들이 농기계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고 임대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농업인 중 여성의 비율은 51%에 이르고 있지만 대다수 농기계는 남성의 신체조건에 맞춰 개발·보급돼 있어 그동안 여성 농업인들의 불편이 컸다는 지적이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