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완공 예정인 대나무바이오단지(1단계) 천변지구 조감도

잔디광장, 대나무미로원, 자전거도로 등 조성
‘주민 쉼터 제공 및 관광객 볼거리 다양화’ 기대

한국대나무박물관 주변의 체계적 개발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담양군이 추진 중인 담양읍 대나무바이오단지 1단계 조성사업이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대나무 테마공간 조성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유도하고 저탄소 녹색도시 개발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사업비 130억8700만원을 투입, 한국대나무박물관 인근 담양읍 천변리와 백동리 일원 176,157㎡ 부지에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현재 천변구역(64,130㎡)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이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군은 이곳에 대나무 자전거 체험시설과 다목적잔디광장, 대나무미로공원, 유기농체험교실, 초화류원 등 대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공간을 조성, 군민들의 쉼터 제공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군은 현재 총연장 730m, 폭 3.3m의 산책로와 소형차 10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비롯 우수관로 매립(1,713m), 아스콘 포장(3,805㎡), 대나무 식재(3,287주) 등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군이 1단계 천변지구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백동지구(112,027㎡)의 경우 전체 사업면적 중 일부 필지에 대해 매입을 완료하지 못함에 따라 문화재 발굴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군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조속히 2단계 사업에 착수, 명실공히 대나무바이오단지가 생태도시 담양의 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담양군은 그동안 2007년 3월 소도읍육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로부터 3년 7개월 후인 2010년 10월 관리계획(변경) 승인과 지형도면 고시를 마쳤다.

하지만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실시한 문화재 발굴조사 도중 공사현장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움막을 비롯 말목, 도로유구(수레바퀴 흔적), 저습지(뚬벙), 말목, 토기편 등이 다수 출토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며 답보상태에 빠졌었다.

이에 군은 다시 2014년 2월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4월 교통 및 사전재해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교통관련은 이듬해 6월에, 조성계획은 12월에 각각 완료했다.
또 2015년 7월에는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마치고 2년 뒤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지난해 3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했다.

이와 관련 군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은 대나무박물관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지역 주민들의 여가선용은 물론 담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저탄소 녹색도시 개발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