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재소자 교정, 교화 활동 공로

창평 천불선원 정보스님이 법무부가 주관하는 제79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정보스님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37년간 교도소 재소자 교정·교화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79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을 열고 정보스님을 포함한 교정행정 유공자 43명을 포상했다.

정보스님은 1998년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도소 재소자 교화에 힘써 오는 등 무려 37년동안 자비행을 실천해 왔다.

특히 스님은 자매결연한 교도소 수용자에 영치금 지원은 물론 남·여 재소자의 법회나 강의 때는 부모의 마음으로 따뜻한 떡 한 조각을 먹이기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처럼 스님은 평소 장류와 장아찌, 견과류, 양갱, 선식 등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천연재료로 사찰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남은 수익금으로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교화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 ‘대한민국 교정대상 특별상’ 수상에 이어 2013년에는 한국신문방송기자연맹이 수여하는 21세기 한국인상·인물대상(종교사회교정공로 부문)을 수상하였고 2015년에는 제70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스님은 참다운 수행자가 가야할 길, 이 사회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저없이 ‘교정교화’를 꼽는다.

평소 정갈하고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인 스님은 봉사활동에도 확실하고 원칙적이다.

평상시에도 꼭 분수에 맞게 해야 할 말, 가르쳐야 할 예의를 도맡고 있는 직언직설로 유명한 스님은 각계각층, 종단, 종파를 초월해 감사와 배려를 강조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재소자 교정교화에 힘쓰고 있다.

정보스님은 “불가 인연으로 찾아오는 인연과 찾아가는 인연을 꼽는데 두 인연 중 교도소 재소자는 찾아가는 인연으로 지금까지 그들을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소자의 교정·교화는 물론 출소자의 사회적응과 경제적 도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창평 슬로시티 사찰음식 명인으로 명성이 높은 정보스님은 담양군불교사암연합회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평소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존경합니다” 인사법 전파로 불자는 물론 지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스님은 사찰음식 전문가로서 다양한 장아찌를 비롯한 각종 장류, 발효청류, 건차류 등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산들바다사찰음식’ 농업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님은 BBS(당신이 연꽃입니다), EBS한국기행(그리운 밥상), SBS(생활경제), JTBC(체인지), EBS(각별한 기행), EBS한국기행(고립), 광주MBC(오메 전라도), 광주KBS(전매청) 등 TV 방송에 다수 출연한 바 있으며 사찰음식을 통해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BM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