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남도당과 '그린벨트 해제' 등 현안 논의

지역 성장동력 확보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 기대

담양군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규 일반산업단지 및 음식 특화 농공단지 조성’이 국가·지역 전략사업 선정으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이 '지역전략사업 그린벨트(GB) 해제 가능 총량 예외사업'에 선정 시 수십 년간 규제로 묶여있던 땅들이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GB 해제, 환경 문제 등 현실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공약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국토균형발전을 명목으로 변경된 정부 지침까지 더해지면서 민선 8기 임기 내 공약 이행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이다.

이와관련 담양군과 국민의힘 전남도당이 최근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담양군과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들은 “신속한 그린벨트(GB) 해제를 통해 음식 특화 농공단지 및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GB 지역 전략사업’ 선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담양군은 신규 일반산업단지 및 특화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면적의 40%가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국민의힘 전남도당 관계자는 “담양군의 GB 지역 전략사업 선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성장동력 확보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담양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음식 특화 농공단지와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2040년 6만2000명이 거주하는 ‘군민의 삶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자립형 생태문화 경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지역전략사업에 선정되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총량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고, 원칙적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허용되지 않는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 지정을 조건으로 해제가 허용된다.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산업은 6월부터 9월까지 국토연구원의 사전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후 12월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