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개장 예정, 입점상가 모집 주력

공사 지연, 인근 상인 ‘불편 호소’ 목소리도

담양군이 지난 2021년부터 전통시장인 담양 오일시장을 루프탑가든 쇼핑타운형 복합상가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달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담양읍 담주리 일원에 위치한 담양시장은 100년 전통의 옛 시장 장옥들을 철거하고 2003년에 현대화된 신축 시장 건물이 들어섰으나 시설 노후와 이용율 저조 등으로 지난 2019년 철거한 후 2차 재건축에 돌입했다.

연면적 6214㎡(약 1880평) 규모의 개방형 옥상 가든형으로 문을 열 예정인 담양시장 재건축공사에는 국비 13억원, 도비 61억원, 군비 98억600만원 등 약 172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아울러 이곳에는 점포 44곳과 먹거리 장터 8곳, 휴게·편의시설 2곳 등 54개 실을 마련하고 64면 규모 주차장도 갖췄다.

1층에는 농축산물, 공산품 등 시장 기능을 강화한 상설 점포 40여 개와 2~3층에는 먹거리 장터와 카페 등 8개 점포가 들어선다.

담양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대식 전통시장을 꾸린 군산시장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상업적 시장기능과 함께 인근 관광 명소인 죽녹원과 국수의 거리, 담주 예술구 등과 연계해 담양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건물 완공이 늦어지면서 인근 상인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공사가 끝났어야 하지만, 해를 넘겨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상인들은 공사가 늦어져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공사현장 바로 옆 청년 창업 가게나 예술가들의 공방이 있는 '다미담 예술구'의 경우 주말에도 찾아오는 손님을 거의 볼 수 없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군 관계자는 “그동안 재건축공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된 점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시장 내 공간구획을 마무리하고 상가 입점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달 말까지 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관광객 유입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담양만의 특화된 상업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입점상가를 모집한 결과, 1층 점포 모집 43개 중 23곳, 2층 식당가의 경우 7개 점포 중 5곳, 그리고 3층 카페구역이 선정 완료됐으며 현재 미입점 상가분에 대해 추가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