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요양병원 김동석 원장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

담양 죽녹원에서 소아암 환아를 위한 토닥토닥 숲속캠프와 여름밤 감동의 음악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암재활협회가 전국에 있는 소아암 환아를 대상으로 ‘암 환우와 그 가족을 위한 토닥토닥 숲속캠프’를 담양 죽녹원 일대에서 최근 2박3일간 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한국암재활협회는 현대백화점그룹과 사랑의 열매 협찬으로 소아암 환아에게 학력단절과 탈모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2018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번 캠프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잔디밭 음악회와 소아암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교육인 면역암 강의는 소아암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정 모(7) 소아암 환우 어머니는 "여름 휴가도 잘 보내지 못했는데 모처럼 집에서 나와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다음에 이런 캠프가 있으면 꼭 참석하겠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암 알아야 이긴다'라는 주제로 면역강의를 한 명문요양병원 김동석 한의학박사는 "암이라는 성인병은 더 이상 어른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소아당뇨, 소아암이 증가하고 있는데 임신 중에 먹는 것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태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의학 통계에 따르면 환자의 92% 이상이 암으로부터 공포, 불안, 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44% 이상이 정신적 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환자에게 항암 치료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교육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담양군과 명문요양병원의 협조로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