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유 맨발걷기 열풍에 100세 시대 건강법 등극

맨발걷기가 ‘암’도 치유하는 등 건강 회복 및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이 맨발걷기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관광 명소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맨발걷기 흙길’을 조성하고 나서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맨발로 걷는 관광객이 증가하자 이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가로수길 일원에 길이 2.1km, 폭 2m 규모의 맨발걷기 흙길을 조성 중이다.

아울러 군은 이달 말까지 마사토와 모래를 혼합한 황토 맨발 흙길 조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말까지 메타세쿼이아길 내 음수대 주변에 발 씻는 곳 3개소를 설치해 가로수길 내방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할 방침이다.

군은 또 소형 관정 개발 및 세족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 추가 설치 등을 위해 사업비 7천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최근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은 관광객 박모(54세)씨는 “그늘 산책길, 맨발걷기 좋은 흙길, 가로수길 양옆에 피어있는 맥문동꽃 등 정말 여름하고도 잘 어울리는 매력만점 공간“이라며 “마침 담양군에서 가로수길 내에 맨발걷기에 안성맞춤인 흙길을 조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 왔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와관련 담양군 관광과 김은영 과장은 “국내외 매스컴 등을 통해 맨발걷기가 건강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들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맨발로 걷는 내방객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이들 내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을 완비해 명실공히 전국적인 맨발걷기 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맨발 걷기는 신발과 맨발의 운동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로 그 효과가 입증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로 건강을 되찾고 삶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맨발 걷기의 주요 효능으로는 ▲혈액순환 개선 ▲염증 감소 및 면역반응 개선 ▲관절통증 완화 ▲노화방지 및 항암 효과 ▲혈관 건강 개선 ▲수면 개선 ▲다이어트 ▲정신건강 개선 ▲발건강 개선 ▲자연치유력 강화 등이다.

이처럼 맨발걷기가 몸에 좋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첫째, 먼저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과 각 관절을 돌려주는 준비운동을 해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맨발로 걷기 때문에 돌 조각 등 위험물을 조심해서 걸어야 하며 이를 위해 시선을 항상 1m 앞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발을 질질 끌지 말고 또박 또박 걸어야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넷째, 사람들이 걷는 길을 따라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옆길로 새면 가시 등 위험 물질을 밟아 다칠 수 있다.

다섯째, 파상풍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 쇳조각 같은 것을 밟을 수 있으니 미리 조심하는 게 좋다. 파상풍예방접종은 10년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