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군수의 남다른 장애인 관심 작용

(재)담양장학회가 내년부터 장애 학생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군에 따르면 담양군 출연기관인 (재)담양장학회는 최근 임시 이사회(사진)를 열어 내년부터 '장애 학생 장학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담양에 주소를 둔 초·중·고·대학생(장애인)이다.

(재)담양장학회는 기금 모금액에 따라 장학금 지급대상과 액수를 정할 계획이다.

(재)담양장학회는 현재 97억원의 '일반학생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올해는 70명에게 1억1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전국 지자체 중 장애 학생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곳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재)담양장학회가 장애 학생장학금을 신설키로 한 데는 장학회 이사장인 이병노 군수의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노 군수는 "장애 학생들과 가정에 힘을 북돋고자 장애학생 장학금을 신설했다"며 "담양장학회가 학생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는 버팀목이 되도록 더욱 건실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에 설립된 (재)담양장학회는 군민과 출향인사, 기업 등 각계각층의 기탁 참여를 통해 지금까지 약 97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올 연말에도 ㈜이산스틸 5백만원, 한성모터스 순천 전시장 3백만원, 담양군 이장연합회가 2백만원을 기탁하는 등 장학금 기탁 열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재)담양장학회는 현재 담양장학금, 미래천년장학금, 임홍균등불장학금, 최두호장학금, 두봉장학금, 허영호장학금 총 6개의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학생 2,077명 초·중·고생 895명, 총 2,97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담양장학회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연 1회 정기이사회를 열어 장학회 관련 모든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있으며 감사를 둬 재단관련 업무에 관해 감사를 받고 있다.

또한, 공익법인 의무사항에 따라 매년 기부금 모금액과 활용실적, 결산내역 일체를 (재)담양장학회 홈페이지와 더불어 국세청 홈택스에 신고함으로써 운영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