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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1(수) 13:38
“담양에 이런 공무원이 있다”

담양읍사무소 마을가꾸기 ‘서걸 주무관’

BM뉴스
2021년 10월 25일(월) 16:18
담양에 반해 정착 결심, 늦깍이 공무원 합격

마을 곳곳 누비며 주민소통 ‘민원 해결사’ 자임

주민들, “업어주고 싶은 공무원” 칭찬 자자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공직에 입문, 민원 해결사를 자임하며 담양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담양읍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서 걸(남, 51세) 주무관.

첫 근무지인 읍사무소에서 3년째 마을가꾸기(주민자치회) 업무를 맡고 있는 서 주무관은 직장 내 친절한 분위기 조성은 물론 직장동료간 신의와 믿음을 가지고 일상을 배려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담양군의 자랑스러운 공무원이다.

그에게 주어진 마을가꾸기 업무 특성상 주민들과의 소통은 기본일 터.

그렇다고는 해도 그의 읍 주민들과의 소통 방법은 다소 이색적이다.

지난 여름에는 읍내 한 마을 입구 공터에 잡초가 무성해 동네 미관을 해치고 모기 등 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는 주민 제보를 접하자마자 직접 낫을 들고 현장에 출동, 즉석에서 민원을 해결했다.

그가 이처럼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데는 읍사무소의 관련 예산 부족에 따른 인력 수급이 원할치 않은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뼈 속까지 공무원의 끼를 타고난 그의 부지런한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하루라도 빨리 주민 불편을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찾아오는 민원인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민원 현장을 찾아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그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실제 담양읍 마을 주민들은 발로 뛰며 군민이 행복한 군정을 펼치고 있는 그를 ‘업어주고 싶은 공무원’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특히 마을 노인들을 공경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 정신으로 읍민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업무수행을 위해 새벽 6시 반이면 어김없이 출근한다.

출근하면 제일 먼저 당일 처리할 업무를 점검한 후 담양읍 시가지를 돌며 불법 현수막 철거에 나선다.

지금으로부터 딱 2년전 담양읍사무소에 배치되자 마자 본인이 자청해 이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방문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생태도시 담양군의 청결한 도심 환경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도로변 곳곳에 난무하고 있는 불법현수막이다.

관내 거리 곳곳에 난무하는 불법현수막 철거 업무는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적잖은 노동과 수고를 요할 터.

특히 주말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행하는 불법현수막 게첨을 막기 위해 그는 주말에도 기꺼이 출근해 업무 수행에 나선다.

이 같은 서 주무관의 숨은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일까. 요즘 담양읍에서 불법현수막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이처럼 공무원으로서의 그의 업무 수행은 단순한 공무 수행 그 이상으로 자신의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유독 교육열이 높으셨던 부모님 손에 이끌려 상경한 이래 유년시절부터 줄 곧 서울에서 생활해 왔다는 서 주무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에서 잘 나가는 영어 강사이자 번듯한 외국어학원 대표였다.

그런데 어찌 인생에 꽃길만 있겠는가. 그에게 찾아온 최대의 시련.

6년여 전 이혼의 아픔과 함께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방랑자의 길을 택해야 했다.

그런 그가 생면부지의 담양과 어떻게 인연이 닿은 걸까.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전국을 여행하면서 우연히 머무르게 된 담양에 반하여 이곳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3년전 담양에 정착해 이곳 주민들과 보다 가까이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모색하다가 담양군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자립과 생활 안정을 위해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이상 죽기살기로 공부해 단번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이곳 담양에서의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그를 아끼는 주민들과 주변 지인들의 배려로 필리핀 여성과 국제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담양에서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서 주무관은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6시 반에 출근해 지역 곳곳의 민원 현장을 발로 뛰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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