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읍 중앙로 전선지중화사업 주민설명회

담양시외버스터미널~만성교 1.4km 구간
8월 착공~내년 6월 완공, 주민협조 당부

담양의 중심 상권인 담양읍 중앙로가 전봇대가 없어지는 등 원도심활성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다.

군에 따르면 담양터미널에서 만성교 사이 1.4km 구간에 사업비 50억원(군비 50%/한전·통신50%)을 투입, 오는 8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담양읍 중앙로 한전·통신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군은 지난 6일 담양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주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읍 전선 지중화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담양읍 전선 지중화공사는 담양시외버스터미널~만성교 1.4km 구간 내 전주·통신주 41개를 철거하고 전선관로 및 통신선로 케이블 약 5.5km와 고압케이블 3.1km를 매설하는 사업이다.

구간별 세부 추진일정은 ▲만성교~중파사거리 8월~9월 ▲중파사거리~담양성당 10월~11월 ▲담양성당~터미널 회전교차로 12월~내년 1월까지이다.

군은 3개 구간 공사를 마친 후 내년 4월까지 케이블 설치와 변압기 및 개폐기 시공을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주민 숙원사업인 담양읍 중앙로 전선 지중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초 한국전력과 통신회사를 상대로 각각 한전주(전봇대) 및 통신주 철거 협약을 체결하고 한전주 군비 부담금을 납부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신주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한데 이어 중앙로 상인회 등 주민협의를 거친바 있다.

지중화사업이란 도로 위에 거미출처럼 얽혀 도심 미관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었던 전신주와 전력선, 통신선 등의 가공전선을 땅에 매설하는 사업으로, 태풍 등의 재해 안전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그동안 큰 재정투입으로 지자체에서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던 사업이다.

이에따라 담양 관광의 옥에 티인 전봇대가 사라지는 등 도시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볼거리, 먹거리 창출을 통한 유동인구 및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는 선순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 지중화사업이 완료되면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와 아름다운 경관 조성으로 담양읍 시가지가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며 “사업 추진으로 인한 소음·비산먼지 발생과 통행에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주민들의 많은 이해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상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여파로 영업부진을 겪는 등 장사에 어려움이 많은데 전선지중화 공사로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됐다”면서 공사 기간 동안 영업권 보장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군은 담양읍 중앙로 지중화사업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심거리를 조성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