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 천불선원 정보스님이 1년간의 배움을 마치고 최근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졸업했다.

정보스님은 한국벤처농업대학 재학 중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졸업식에서 농촌진흥청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벤처농업대학은 한국농업의 경영마케팅 능력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로 1년 단위로 운영되며 올해 20기를 배출했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정보스님은 한 번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석해 다양한 농업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농업경영 노하우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보스님은 1998년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도소 재소자 교화에 힘써 오는 등 무려 30여년 동안 자비행을 실천해 왔다.

정보스님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 ‘대한민국 교정대상 특별상’ 수상에 이어 2013년에는 한국신문방송기자연맹이 수여하는 21세기 한국인상·인물대상(종교사회교정공로 부문)을, 지난 2016년에는 제70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창평 슬로시티 사찰음식 명인으로 명성이 높은 스님은 평소 장류와 장아찌, 견과류, 양갱, 선식 등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천연재료로 사찰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남은 수익금으로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교화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관석 기자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