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31일까지 등록수리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양봉산업 육성법)’ 시행에 따라 양봉 농가가 이행해야 하는 농가 등록 의무화가 추진된다.

양봉농가등록제도란 농업과 자연생태계 유지와 보전 등에 높인 공익적 가치를 지닌 꿀벌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이다.

군은 양봉농가 등록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각 농가의 등록 결격사유를 점검해 오는 8월말까지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토종꿀벌 10군 이상, 서양종 꿀벌 30군 이상, 혼합사육 30군 이상의 사육 규모는 등록이 의무화되었고, 해당 양봉농가는 꿀벌사육, 산물·부산물채취·보관·가공·판매 등이 이뤄지고 있는 주 사업장의 소재지에 등록해야 한다.

아울러 등록기준은 ▲사업장 및 부지 소유권 또는 임차권 등 사용 권한 확보 ▲소독시설 및 소독약품 구비 ▲안내표지판 설치 ▲양봉의 산물, 부산물 채취 장비 구비 등이다.

이에 따라 꽃이 개화하는 지역으로 이동을 하며 꿀을 채취하는 형태로 양봉업을 영위하며 부지의 소유권이나 임차권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양봉 농가의 시름도 덜어질 전망이다.

또한 9월부터는 양봉농가가 등록을 하지 않고 꿀벌 또는 양봉산물을 생산해 판매할 경우, 최대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향후 양봉 관련 정책지원은 등록농가에 한하여 지원되는 만큼 양봉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군은 농가 안내와 행정지도 등을 적극 추진해 등록 신청 누락으로 불이익을 받는 양봉농가가 없도록 홍보·계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관내 양봉농가 등록 대상 139농가 중 이달 20일 기준 30농가(등록율 21%)가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양 관내 양봉농가는 모두 164개소이며 양봉규모는 1만8690군이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