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안전속도 5030’ 전국 시행

담양군이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 중심의 도로교통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에 주력키로 해 주목된다.

군은 올 상반기 중 도시부 제한속도 낮추기 개선 등 8개 사업에 4억1,9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2월 관내 교통사고 잦은 곳 7개소에 대해 노면표시 및 속도표지판 정비 등 도시부 제한속도 낮추기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군은 읍 시가지 및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도시부 제한속도 낮추기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2개소), 스마트 및 활주형 방지시설 설치(5개소),

마을진입로 과속 방지시설 설치(4개소), 전방 신호등 설치(1개소), 소형경광등 설치(25개소),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 인센티브 지급(40명)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군의 이같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노력에 힘입어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11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오는 4월부터는 도심 재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을 전국에 시행한다.

보행 통행이 많은 도시부(주거·상업·공업지역) 내 도로는 기본 50km/h, 주택가·보호구역 등 이면도로는 30km/h로 하향 조정한다. 단 소통상 중요도로는 예외적으로 60km/h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13개 도시에서 해당 정책을 시행한 결과 교통사망자가 41% 감소하고 중상자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책이 시행되면 운전자는 도시부 내에서 주행할 때 도로 구간별로 설치된 최고속도제한 교통안전표지에 따르고 별도의 속도표지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 50km/h 이내로 주행하면 된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