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관광명소 가마골생태공원에 주말마다 수천명의 등산객이 몰려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자연휴식년제 도입이 추진된다.

군에 따르면 최근 용면 월계리 추월산 관광단지 내 가마골생태공원 등산로 주변 및 지역에 대한 정비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군은 가마골생태공원 등산로 정비를 통해 안전상 위험하거나 자연훼손이 심한 일부 구간에 대해 휴식년제 도입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지역인 가마골 자연환경 보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자연 휴식년제란 황폐화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사람의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복원을 위해 마련한 제도로 국립공원에 주로 적용된다.

가마골생태공원 등산코스는 총 3개 코스이며 1코스는 관리사무소→용소→신선봉입구→용연1폭포→관리사무로 이어지는 총 5.2km 구간이다.

또 2코스는 관리사무소→용소→시원정→출렁다리→사령관동굴터→용소관리사무소로 이어지는 2.9km 구간이며, 3코스는 관리사무소→용소→3등산로입구→쉬어바위→치재산정상→정관사임도→신선봉입구→신선봉→시원정→용소관리사무소까지 총 6.9km 구간이다.

한편 담양의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가마골은 그 일대에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 개의 깊은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고,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 개발되어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서늘하며 경사가 완만하여 삼림욕 코스로도 좋지만, 취사와 물놀이는 불가하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