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누수 효율적 관리, 타지자체 속속 도입

담양 상수도 검침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침원이 수용가를 방문하지 않고도 업무처리가 가능한 옥외 자동검침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옥외 자동검침시스템은 건물 안에 있는 수도 계량기에 영상센서를 부착하고 접속장치를 건물 외벽에 연결해 건물 밖에서 휴대용검침단말기(PDA)로 영상을 내려받아 검침하는 시스템이다.

무선통신을 활용해 실시간 수도사용량을 확인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옥내누수까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광주·전남 상당수 지자체가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는 검침원이 수용가를 방문하지 않고도 업무처리가 가능해 방문 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 등의 논란을 해소하고, 요금관련 민원에 대한 정확한 수치 제공으로 요금부과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검침원들이 관내 읍·면지역의 상수도 검침을 위한 방문 자제 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따라 아직 원격검침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있는 담양군이 기존 상수도 검침에 대한 보완책으로 시범 운영한 후 운영 결과를 토대로 효과가 입증될 경우 점진적으로 도입해 요금 불만족 민원 감소와 유수율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회복지시스템과 연계해 장시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담당부서에 통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이다.

따라서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확보에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현재 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의 장단점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장비도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상당수 지자체가 도입해 시행 중인 옥외 자동검침시스템은 PDA를 이용한 전산화로 검침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등 검침이 어려운 수도계량기의 검침 환경을 개선해 주민 불편을 크게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