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농협조합장 재선거가 오는 9월 24일 실시된다.

담양선관위(위원장 이호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법원 판결로 엄정균 전 조합장이 당연 퇴직됨에 따른 무정농협 조합장 재선거에 2명이 최종 후보등록함에 따라 2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9~10일 양일간 실시된 무정농협조합장 재선거 후보등록에서 조합장을 지낸 나승수(58)씨와 수북농협 상무를 역임한 장재헌(60)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담양선관위는 후보등록을 마감한 지난 10일 선관위 1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조합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회의를 개최하고 투표용지에 게재할 기호를 추첨했다.

기호 1번 장재헌 후보는 무정농협을 거쳐 수북농협에서 명예퇴직 하기까지 32년간 농협근무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 권익향상을 위해 봉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기호 2번 라승수 후보는 무정면청년회장과 경영인회장, 이장단장을 역임하는 등 원만하게 조합을 이끈 경험과 지역 인지도를 토대로 이번 재선거를 통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 이호산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금품선거,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구태의연한 행태에서 벗어나 후보자들이 정책으로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정책선거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천75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투표는 9월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정농협 집하장에서 실시되며, 개표작업은 선관위 1층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