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농작물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 1개월간 ‘파종기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집중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농작물 파종기와 죽순 발현시기를 앞두고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의 집중 운영을 통해 농가 피해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 해소를 도모한다.

포획단은 단원 25명과 자력포획 희망농가로 구성되며 대상지역은 도시계획구역과 보호구역 도로 등을 제외한 관내 일원이다.

아울러 군은 총기를 비롯 포획틀을 이용한 유해야생동물 포획과 동물기피제 살포 및 전기목책기, 철선 울타리 등 피해 예방시설 설치를 통해 기동포획단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군은 수확철인 오는 10월말까지 효율적인 피해예방을 위한 기동포획단을 주·야간으로 운영하는 한편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시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멧돼지의 경우 일반적으로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엔 워낙 개체수가 늘어나다 보니 계절을 가리지 않고 출몰, 농작물을 싹쓸이하고 있다.

설상가상 천적 부재로 멧돼지의 개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각종 농작물을 비롯 죽순, 묘지 훼손 등 군민들의 재산상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파를 철저히 차단할 수 있도록 포획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을 운영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187마리를 포획하는 등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