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대다수 자원봉사자 헌신으로 운영

도서구입 등 지자체 행·재정적 지원 필요



담양 관내 작은도서관이 지역 문화의 모세혈관이자 주민의 생활밀착형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낮은 설치기준과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부족으로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곳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담양군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에 따르면 작은도서관 등록조건은 33㎡(10평) 이상 면적에 6석 이상의 열람석을 확보하고 1천권 이상의 장서를 구비하면 된다.

이와함께 도서관 운영에 따른 자료구입비 및 운영경비, 시설 설치비 및 유지보수 경비 등에 대해 예산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관내 대다수 작은도서관이 법인, 단체 및 개인이 설립한 사립 도서관으로 자원봉사자의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도서 구입 및 자원봉사자 활동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 재원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내에는 지난해 4월 개관한 담양읍 백동리 소재 나누미 작은도서관을 비롯 7개 읍면에 걸쳐 9개소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2곳은 휴관 중이다.

군은 군민들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해 월산 용오름 작은도서관과 고서 잣정마을작은도서관 등 2개소에 대한 시설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군은 올해들어 공공 유휴공간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으로 해동문화예술촌과 창평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정작 지원이 절실한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예산지원은 전무한 실정이서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담양군-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작은도서관 육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군민들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M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