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0일까지 전국적으로 태풍 수준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담양소방서(서장 최현경)가 산불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산불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나주·함평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1ha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나주에서는 초속 4.3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주말부터 계속된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쓰레기 소각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담양소방서가 산불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 산림 근처에서 허가 없이 논.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인화성 물질 소지 금지 ▲ 흡연 또는 담배꽁초 투기 금지 ▲ 허용된 지역에서만 취사 및 모닥불 피우기 ▲ 간이소화장치 구비 후 불씨 취급하기 ▲ 입산 통제구역 및 통행 제한 등산로 출입 금지 등이다.



화재조사관 이송학 소방위는 “쓰레기를 소각하고 남은 불씨가 강한 바람에 날려 산불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쓰레기 소각을 자제를 당부했다.



이 조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2,645건의 화재 중 부주의 화재는 1,535건(58%)이었으며 그 중 433건(28.2%)은 쓰레기 소각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현경 담양소방서장은 “산불 화재는 순식간에 번져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기 바라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