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민간인 초대 체육회장에 정영창 전 체육회부회장이 당선됐다.

담양군체육회에 따르면 최초로 첫 민간인 체육회 회장을 뽑는 후보자 등록 기간인 이달 16-17일에 정영창씨가 단일 후보자로 등록해 결정했으며 지난 27일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초대 민간인 회장인 정 당선자는 “체육현장의 경험을 통해 체육회 지도자를 비롯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생활체육 활성화, 엘리트체육을 통한 지역 체육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당선자는 또 “도민체전이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도 중요하지만 효율적 예산운영을 통해 종목별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담양군 체육회 수장으로서 주어진 임기 동안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2020년 1월 16일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담양군체육회를 이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시행됐다.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 제정 이후 지금까지 지자체 단체장이 당연직 시·도체육회 회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 체육의 독립·자율성 확립 한다는 취지로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담양군체육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내년 1월15일까지 민간인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