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담양에서 무분별한 공공조형물의 난립이나 관리부실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기석 군의원이 대표발의한 ‘담양군 공공조형물 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지난 6일 제287회 담양군의회 임시회에서 원안가결된 해당 조례안은 품격있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조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공공조형물로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을 명시하여 공공조형물이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것을 방지할 목적이다.

세부내용으로는 공공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안을 기념하는 등 공공조형물의 난립예방 및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공공디자인 향상을 기여하고 안정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총괄부서와 주관부서를 지정하여 운영하도록 하는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군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담양군의 역사· 문화 등을 고려해 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에 맞는 공공조형물을 설치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담양군 도시경관 관리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이와관련 농촌 도시행정 등 오랜 공직생활 경험을 가진 김기석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공공조형물 설치 및 유지·관리를 군민과 함께하여 생태도시 담양 이미지에 맞도록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14년 9월 지자체가 공공조형물을 건립하고자 할 때는 조례나 규칙 등 관계 규정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과 체계적인 사후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예산 낭비를 방지할 것 등을 권고한바 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