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향토자료 최대 활용 및 주민의견 수렴

담양의 역사와 문화,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의 발전상을 총망라한 담양군사가 편찬된다.

군에 따르면 최근 담양군과 담양문화원 공동 주관으로 담양군의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회, 경제, 행정, 지리, 자연생태환경, 산업, 교육, 예술, 문화재, 민속 등 모든 분야의 발전상을 집대성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담양군사 편찬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 2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담양군사 편찬위원회 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17년 7월 ‘담양 천년사 발간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이래 기초조사와 학술대회를 거쳐 최근 담양군사 편찬위원회 설치조례를 제정하고 편찬위원을 위촉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날 보고회에는 편집위원회를 총괄 운영할 상임위원으로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을 위촉하고, 편찬위원들은 군사 편찬 방향과 세부 구성안 등 사업추진 경과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군은 담양문화원과 공동으로 기본계획 수립, 자료수집에 이어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가 편집, 교정, 감수 등을 통해 오는 2020년 말 발간을 목표로 추진한다.

담양군과 문화원이 보유한 설화집과 옛 군보, 면보 등 지역 향토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기본자료를 준비하고,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도 거칠 예정이다.

이후 역사학자, 지리학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필진과 편집위원들을 구성해 본격적인 편찬작업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담양군사 편찬위원회는 군사편찬지침 및 운영방안, 군사원고 심사 및 수록사항 결정 등을 심의하게 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 군사 편찬이 담양군의 역사적 발자취와 변천과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담양군사를 군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또한 군의 미래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 역할도 병행할 수 있도록 편찬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군은 1980년 이래 3차례 담양군지를 발간했으나 이번에 추진하는 담양군사는 과거와 전통을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군의 생동하는 모습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해 생태와 인문학의 도시인 천년 담양의 진면목을 담을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전문성·참신성·다양성을 기준으로 집필위원회 전문인력을 구성하고 여러 창구간의 상호협력과 소통을 통해 군민의 의견을 종합해 군사를 편찬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이번에 편찬될 담양군사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군정의 지표로 삼고 새로운 향토문화를 가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향후 향토사 교재 또는 담양학 기본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편찬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