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면 병풍마을에서 지난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올 한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달집태우기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관 단체를 비롯해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의 쥐불놀이, 주민들의 풍악소리가 한데 어울려져 세시풍속의 멋을 자아냈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병풍마을 달집태우기 행사는 원주민과 이주민이 마을 화합을 위해 함께 시작하게 된 행사다.


최근 마을마다 겪고 있는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풍양속인 달집태우기를 통해 풍물을 배우고 한마음 한뜻으로 행사를 치러나가는 화합된 모습은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방극춘 병풍마을 이장은 “6회 동안 준비해 오면서 원주민 보다는 이주민들이 주민들과 화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해 더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달집태우기 행사와 같이 마을주민들이 화합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전통문화를 알리는 의식행사가 마을 곳곳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