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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도천당 도천(道川)대종사

일하는 것이 곧 수행 ‘노동선(勞動禪)’ 평생 실천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
2018년 05월 03일(목) 14:42
▲ 도천스님이 도광스님과 함께 선방을 열어 많은 선승을 배출한 담양 보광사
▲ 도천대종사 다비 거화하는 모습
▲ 도천당 도천대종사 근영

담양 보광사 중창 수많은 선승(禪僧) 배출

도천(道川)스님은 1923년 13세 되던 해에 금강산 마하연사에서 출가했다. 은사스님은 수월스님의 상좌인 묵언스님이다. 수월스님과 묵언스님의 법이 그대로 도천스님에게 이어졌다. 스님은 그곳에서 20년간 정진했다.

해방이 된 후 스님은 남으로 내려왔다. 남으로 내려온 스님은 담양 보광사를 비롯한 금산 태고사, 부산 범어사, 합천 해인사, 통도사, 칠불암 등 전국의 제방에서 스님들과 함께 공부를 했다.

그때 같이 공부한 스님들이 석암스님, 도광스님, 서암스님 등이다. 탁발도 하면서 도를 닦겠다는 일념으로 정진했다.

특히 도천스님과 도광스님은 생전에 구도열정을 함께 나눴던 돈독한 도반으로 평생 상좌를 구분하지 않고 교육시키고 일불제자로서 차별을 두지 않았다.

특히 스님은 도광(導光)스님과 함께 1942년 담양 금성면 외추리 황매산 보광사를 중창하고 선방(禪房)을 열어 많은 선승(禪僧)을 배출하였다. 당시 수십여명의 제자 가운데 화엄문도의 중진들을 이곳에서 배출함으로써 담양 보광사는 화엄문도의 산실이 되었다.

스님은 1954년 동산, 효봉, 청담, 금오스님 등과 더불어 비구 정화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62년부터 금산 대둔산 청령골 끝자락에 소재한 태고사를 중창하였고 태고사를 중건하는 도중에도 제방의 납자들을 경책하면서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후 입적시까지 산문을 나가지 않고 일 속에서 수행하는 전범을 보여줬다.

화엄사 조실을 지낸 도천스님은 2004년 해인사에서 종단 최고 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받았으며 2011년 충남 금산 대둔산 태고사에서 법랍 83년, 세수 101세로 원적에 들었다.

도천대종사는 출가 이후 80여 성상을 지내면서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의 백장청규와 일하는 것이 곧 수행이라는 노동선(勞動禪)의 정신으로 후학들을 지도하는 모습 속에 대도인(大道人)으로서의 풍모와 가풍을 여실이 보여줬다.

스님은 원적에 들기 전 “나는 깨친 것이 없어 수미산 주인 집에 머슴살러 갈 거여”라는 열반송을 남겼다.

한편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지난 2016년 9월 경내 각황전과 부도전에서 ‘이산당 도광대선사·도천당 도천대선사 추모재 및 도천대선사 부도비 제막식’을 봉행했다.

도광스님 32주기와 도천스님 5주기를 맞아 열린 이날 추모재에는 도광·도천 문도회 스님과 불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주지 영관스님은 인사말에서 “도광대선사의 가람중흥과 도천대선사의 수행정신으로 화엄종찰의 기반을 세웠다”고 회고하고 “도광·도천대선사가 남긴 덕화와 감화력이 계속 이어지도록 화엄문손 모두는 가행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중들은 부도전으로 옮겨 도천스님 부도비를 제막했다.

화엄사의 양대 문중인 ‘도광·도천 문도회’는 두 스님이 생전에 구도열정을 함께 나눴던 도반이라는 점을 기려 도광스님의 부도탑에 도천스님의 유골을 함께 봉안하는 한편 도광 스님의 기일에 맞춰 도천 스님의 추모재를 함께 지내고 있다./김관석 기자

도천당 도천대종사 행장

▪ 1910년 출생, 속명은 김도천.

▪ 1929년 마하연에서 묵언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

▪ 1949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와 보살계를 수지.

▪ 1942년 도광(導光)스님과 함께 담양 금성면 외추리 황매산 보광사를 중창하고 선방(禪房)을 열어 많은 선승(禪僧)을 배출

▪ 1949년 금강사 마하연사 만회암, 묘향산 상원사, 해인사 퇴설당, 도봉산 망월사, 강화 보문사, 안산 내원사, 부산 범어사, 하동 칠불암 아자선방 등 제방선원에서 참선수행.

▪ 1962년 태고사 주지로 취임한 이래 가람의 당우들을 일신, 그런 가운데서도 틈틈이 선원에서 정진을 게을리 하시지 않음.

▪ 1992년 천은사 방장선원 조실 이래 화엄사 연기암선원 조실, 태안사 원각선원 조실, 화엄사 선등선원 조실을 지내며 납자들을 경책.

▪ 2004년 5월 31일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서 받음.

▪ 2011년 9월 28일 오후 1시 10분 충남 금산 대둔산 태고사에서 세연이 다해 법랍 83年, 세수 101세로 원적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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