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오후1시부터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열일곱번째 괘불재 그리고 음악회가 열렸다.
괘불재는 보물 1342호로 지정된 괘불탱화가 일년에 한번 공개되는 날로 매년 가을에 열리는 불교종합예술제이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첫째마당은 괘불재로 스님들과 마을 청년들이 입막음 천을 입에 물고 괘불을 마등으로 모시는 괘불이운이 시작되고
이후 만물공양,헌향헌다,예불,고불문,통천과 축원,수륙재 등이 진행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법어와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보유자 조창훈씨와 박남준 시인의 음성공양이 이어졌다. 오후 6시부터는 둘째마당인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2013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범능스님의 삼경에 피는 꽃을 시작으로 스님과 음악활동을 함께 했던 박양희, 이병채 씨와 작사를 해준 고규태 시인을 초청해 스님을 기리는 공연을 펼쳤다.
셋째마당은 가을산책으로 자하루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조명연 작가가 1000개의 조약돌에 부처님을 그려 넣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한복을 입고 미황사를 방문하던 분은 특별한 선물을 받을수 있었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